1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한 토론 행사에서 “정부가 책임감과 절박함을 갖고 성장률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전체 공산당과 중앙·지방 정부가 책임을 지고 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성공하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예전에 정부 관리들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지만, 이 말이 합리적 성장률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성장률 달성을 위해 특정 경제 부문에 초점을 맞춰 경제 정책을 사전 조정·미세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내수 소비 시장의 성장과 산업화·정보화·도시화·농업현대화 과정으로 인해 거대한 잠재력이 마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앞으로 오랫동안 중간 또는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을 유지할 능력이 있다고 리 총리는 전망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 총리의 발언이 추가 경기 부양책의 신호로 풀이되지만, 지급준비율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이 얼마나 나올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7.4%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 목표치인 ‘7.5%를 다소 웃돌거나 밑도는 합리적 구간’에 들어맞는 수치라고 평가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