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채권단, STX 담보주식 처분…강덕수 회장 지분 8%로↓

강 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 ㈜STX지분 13.52%만 남아

채권단이 보유 중인 ㈜STX 담보주식을 처분하면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지분이 8%대로 떨어졌다. 강 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도 20%대에서 13%대로 낮아졌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증권금융은 강 회장이 돈을 빌리기 위해 맡긴 ㈜STX 담보주식 425만157주(7.02%)를 이달 들어 장내에서 순차적으로 내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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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분 대상 주식은 강 회장이 소유한 ㈜STX 주식 105만주(1.74%)와 포스텍이 보유한 ㈜STX 주식 320만157주(5.28%) 등이다. 강 회장은 자신이 상당수 지분을 보유한 포스텍(69.4%)이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은행 등에 이들 지분을 담보로 맡겼다. 공시에 따르면 강 회장과 포스텍은 우리은행에만 409만주, 295만주를 담보로 맡기고 자금대출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우리은행과 증권금융은 강 회장과 포스텍이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로 맡긴 ㈜STX 주식의 주가가 떨어지자 손실 만회를 위해 반대매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담보주식 처분에 따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강 회장 측이 보유한 ㈜STX 지분은 지난 달 말 20.54%에서 13.52%로 7.02%포인트 낮아졌다. 강 회장 개인과 포스텍이 보유한 ㈜STX 지분율은 각각 8.28%, 4.88%로 떨어졌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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