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항공(03490), 한미약품(08930)

대한항공(03490) 2ㆍ4분기에는 사스(SARS)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락하고 있어 영업수익 차질이 예상 되나, 3ㆍ4분기부터는 여름 성수기와 맞물리며 항공운송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가안정에 따른 안정적인 흑자기조 유지 등을 고려한다면 중장기 측면에서 매수 가능하다. 이라크 전쟁 전후 제트유가 가격은 배럴당 41.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현재는 배럴당 28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4월들어 안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수요는 사스로 인해 4,5월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외생적 충격은 2~3개월 후에 오히려 여행수요의 급신장세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많다. 실제 9ㆍ11테러 때도 일시적으로 여행수요가 폭락했으나, 2~3개월 뒤에는 이연된 수요로 인해 호조세를 보였었다. 동북아 허브공항 가능성도 국내 항공산업의 중장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한미약품(08930) 지난 1ㆍ4분기 실적은 매출 515억원, 영업이익 29억원, 순이익 18억원으로 예상치를 조금 밑돌았다. 1ㆍ4분기 실적 악화 원인은 2002년 150여명의 영업인력이 신규채용됨에 따라 인건비 및 판촉비 증가 때문이다. 실제 1ㆍ4분기 급여, 교육훈련, 여비 등 인건비 관련 항목들의 비중은 매출액 대비 31.7%로 작년 동기대비 5.8% 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 매출총이익은 12.6% 증가하며 여타 상위 제약사들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강화된 영업력과 1ㆍ4분기 출시된 유망 신제품을 바탕으로 2ㆍ4분기 이후에도 업계내 가장 높은 성장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인 실적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하나,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되므로 매수관점의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윤성근 LG투자증권 울산지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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