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204억 순매수… 코스닥 6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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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반등의 영향을 받아 32포인트 급등하면서 740선을 회복했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30포인트 오른 723.73으로 출발한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32.29포인트 상승한 742.72로 마감했다.
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6.1%) 발표등에 힘입은 뉴욕증시의 반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1천2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 투자가는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며 1천8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13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매수보다 1천억원 더 많았다.
업종별 주가지수는 의료정밀이 10.24%, 운수창고가 8.18%, 종이목재가 8.13%,섬유의복이 6.38%, 전기전자가 5.69% 급등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가 리먼브러더스증권의 반도체업종 투자등급 상향조정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가 5.43% 오른 것을 비롯해 미래산업 12.61%,디아이 11.76%, 케이씨텍 6.89% 상승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POSCO(-0.37%)가 약보합세를 보였을 뿐 SK텔레콤(3.45%), KT(3.54%), 한국전력(3.29%), 현대차(4.78%)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9개를 포함해 752개로 내린 종목 56개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은 6억3천664만9천주, 거래대금은 2조6천636억1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아 폭락한 국내증시가 미 증시 반등으로 급등한 모습"이라며 "당분간 미증시의 향방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 코스닥 60선 안착… 상승종목 762개 사상 최다
코스닥시장이 강하게 반등해 6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62포인트 급등한 60.85에 마감됐다. 지수상승률은 6.33%로 연중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29포인트 높은 58.52로 출발한 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계속 확대했다. 이런 전약후강의 모습은 전형적인 상승장에서 나타난다.
외국인들은 4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개인은 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일반법인도 각각 3억원과 1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올랐다. 특히 정보기기 8.42%, IT부품 8.61%, 통신장비7.55%, 운송 8.07%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32개를 포함한 762개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한 36개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KTF가 5.31% 올랐고 국민카드 6.17%, LG텔레콤 9.09%, 강원랜드 3.68%, 기업은행 7.34%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나로통신.한빛소프트.CJ엔터테인먼트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또 반도체관련주들의 상당수가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해당 종목은 동진쎄미켐.아펙스.동양반도체.우영.아토.코삼.유원컴텍.나리지온 등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나치게 많이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로 지수가 급등했다"면서 "그러나 상승추세를 굳혔다고 속단하기 어려운 만큼 상황을 좀더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