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ㆍ가스공사ㆍ인천공항공사ㆍ지역난방공사 등 4개 공공기관이 높은 성과를 달성, 기관장 연임이 가능해졌다. 이들 공공기관은 올해에도 경영자율권이 보장되고 성과급이 상향 조정된다.
기획재정부는 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경영자율권 확대사업 대상 6개 기관의 지난해 기관장 자율경영 이행실적 평가결과를 모두 '우수' 등급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영자율권 확대사업은 공공기관장에게 인력ㆍ조직ㆍ예산상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대신 높은 목표를 부여하는 관리방식으로 지난 2010년부터 도입됐다.
지난해 평가 대상기관은 한국공항공사ㆍ산업은행ㆍ중소기업은행ㆍ가스공사ㆍ인천공항공사ㆍ지역난방공사 등 6개 기관이다.
공운위 평가 결과 한국공항공사 94점, 산업은행 92.4점, 기업은행 91.9점, 가스공사 88.3점, 인천공항공사 87.9점, 지역난방공사 85.3점 등으로 모두 우수 등급인 85점 이상을 확보했다.
한국공항공사는 매출액 5,000억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최초로 돌파했으며 산업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0% 증가해 4대 민간은행의 3배 수준인 5억6,200만원을 달성했다. 인천공항은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7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지역난방공사는 원가ㆍ예산 절감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이미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을 제외한 한국공항공사ㆍ가스공사ㆍ인천공항공사ㆍ지역난방공사 등 4개 기관은 경영자율권이 유지된다.
또 오는 6월 확정되는 기관평가에서 임명권자에게 기관장 연임이 건의되고 1등급 범위 내의 성과급 상향 조정도 이뤄진다.
재정부는 이날 기초과학연구원과 한국임업진흥원을 신규 공공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공공기관은 총 268개에서 288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