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감원 '저금리 틈 탄 변칙영업' 돋보기 들이댄다

올 검사업무 방향 발표<br>금융소비자 보호에 방점

금융감독원이 저금리를 틈타 대출금리 조작이나 부당 수수료 부과 등 금융회사의 변칙영업을 집중 점검한다. 또 연금저축상품의 운용은 물론 펀드 불완전판매 등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검사 결과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8일 금감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도 검사업무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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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금감원 부원장보는 "올해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면서 "정기 종합검사 대상 금융회사는 42곳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선 서민금융 지원상품이나 동산담보대출 등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실태를 점검한다. 특히 저금리의 장기화로 금융회사가 실적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변칙영업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검사하기로 했다. 조 부원장보는 "금융회사의 고위험상품 투자나 편법ㆍ변칙영업 등이 (집중검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대주주ㆍ계열사 부당지원을 막기 위해 양자 간 거래 현황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등 공정금융질서 확립과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도 벌인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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