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 스튜어트가 죽어서도 스포츠계를 위해 힘을 쓰고 있다.생전에 올랜도에 대형 스포츠센터 건립을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파티를 열어 기부금을 모으기도 했던 스튜어트는 이제 자신의 장례식 비디오 테이프로 기금을 모아 스포츠센터 건립을 돕고 있다.
스포츠센터 건립을 추진중인 퍼스트 올랜도 재단은 스튜어트의 장례식이 진행됐던 퍼스트 침례교와 스튜어트의 아내 트레이시와 협의해 스튜어트의 장례식 비디오 테이프를 팔아 기금을 마련키로 했다. 또 40에이커 규모의 이 대형 스포츠센터에 스튜어트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총400만달러를 들여 10~16개월동안 세우게 될 이 스포츠센터에는 미식축구장, 축구장, 야구장, 올림픽경기장 규모의 육상트랙 등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서며 스튜어트의 아이들이 다니는 퍼스트 아카데미 부속시설도 갖춰진다.
퍼스트 아카데미 부속시설로는 소프트볼장이 가장 먼저 세워질 예정이다. 현재 8학년인 스튜어트의 딸 첼시아가 소프트볼에 뛰어난 재능을 나타내고 있으며 재학시설 아버지의 이름을 딴 체육관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스튜어트는 사망하기 6주전에 이 스포츠센터 건립을 위해 개인적으로 5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바비큐파티를 열어 유명인사들로부터 70만달러의 기부금을 모으기로 했다.
스튜어트의 사망후 아내 트레이시는 장례식장에서 스튜어트가 평소 스포츠센터 건립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음을 밝혀 그 자리에서 27만달러의 기부금을 모았으며 스튜어트 기념 골프대회를 열어 또 33만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장례식 비디오테이프는 미국내에서는 15달러, 외국에서는 20달러에 살 수 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