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킹스 연구소와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동 산정하는 타이거 지수(Tracking Indexes for the Global Economic Recovery)에 따루면 세계 경제는 2011년 중반 이후 정체된 상태로, 여전히 주저앉을 위험을 떨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FT는 15일자에서 전했다.
타이거지수는 실물 경제 움직임과 각종 금융 및 신뢰도 지표를 종합한 지표다.
FT는 타이거 지수를 분석하면서 견고한 금융시장 안정세와 신흥국 기업 및 소비자 신뢰 회복에도 전반적인 성장 지표들이 2011년 중반 이후 세계 경제의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킹스의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세계 경제가 “이륙할 능력이 없으며 (여전히) 주저앉을 수 있는 위험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기껏해야 일부 핵심 경제국이 바닥에서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타이거 지수에 따르면 선진국 가운데 가장 양호한 미국 경제도 실물 경제와 신뢰도가 여전히 정상적인 회복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유로존은 채무 위기국의 성장이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