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공사업체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 과정이 이달 하순 마무리되는 대로 국제여객부두 1단계 공사를 시작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국제여객부두는 연수구 송도동 해상에 들어선다. 총 1,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418m 길이의 호안을 축조하고 매립을 통해 54만5,000㎡ 면적의 부두를 조성한다. 최대 8만톤급 선박 2척이 임시로 동시 접안 할 수 있는 잔교도 설치된다.
인천항만공사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맞아 크루즈 선박들의 인천항 입출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회 개막 전에 1단계 공사를 끝낼 방침이다.
그러나 국제여객터미널은 2014년 7월 착공돼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1단계 부두가 완공되더라도 당분간은 세관ㆍ출입국ㆍ검역 등의 업무는 임시 가건물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공사는 2013년 7월에는 국제여객부두 2단계 공사에 돌입, 201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800억원의 2단계 공사까지 완료되면 15만톤급 크루즈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선석(배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단위) 등 총 10개 선석을 갖추게 된다.
성낙호 인천항만공사 항만건설팀 차장은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현재 인천항에서 둘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국제부두 기능이 통합돼 이용자들의 불편과 항만비용이 감소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