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날 개각과 개혁구상을 담은 「국가보고」를 발표, 전 무역산업장관 호세 파르도를 재무장관에 임명하고 자신의 오랜 친구지만 부패관료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로날도 푸노를 자치장관직에서 해임하는 대신 알프레도 림 전 마닐라시장을 그 자리에 앉혔다.에스트라다 대통령은 또 무역산업부장관에 국회의원인 마누엘 록사스를 등용하고 전 장성 라몬 파로란을 관세청장에, 다킬라 포나시어를 국세청장에 각각 임명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와함께 정실주의의 표본으로 비난을 받아왔던 「특수 고문단」을 해체하고, 외국인의 토지 및 주요 산업 소유 제한을 없애기 위한 헌법개정 계획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인들은 막상 헌법개정이 이뤄지면 민주주의적 내용을 담고 있는 헌법조항도 변경될 것을 우려해 헌법개정에 반대해왔다.
/마닐라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