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대표적인 시계메이커 스와치그룹이 만들고 있는 패션시계 브랜드는 공교롭게도 스와치다.티쏘, 론진, 오메가 같은 고급 예물시계를 고집하던 스와치가 일본의 대량 생산품의 등장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을때 스위스 시계의 명예부활이라는 사명을 띠고 만들어진 것이 이 스와치다.
스와치는 시계부품부를 51개로 최소화하고 현대적인 예술과 문화, 라이프스타일의 디자인을 반영해 제작된 「델리리엄」으로 첫발을 디뎌왔다. 이후에도 갖가지 모양과 기능을 창출하면서 세계 패션시계 시장을 이끌어왔다.
올해 스와치가 내놓은 신제품은 일반 플라스틱 제품부터 200M 방수가 되는 스쿠버라인, 스톱워치 기능이 있는 크로노 라인까지 100여종에 달한다.
시계별로 고유한 이름과 테마를 가진 것도 스와치의 특징. 예를 들어 「사랑」을 테마로한 「콜 어 데이트」같은 제품은 멀리 떨어져 있는 두명의 연인이 전화를 이용해 사랑을 키워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계초침 아래에 남녀가 같이 있는 그림이 새겨져 있으며 시계 밴드에도 남녀간의 만남을 상징하는 여러가지 모양이 새겨져 있다. 레스큐(구조대·사진)라고 이름붙인 시계에는 빨간색과 하얀색의 구조튜브 디자인이 생동감을 준다. 루미를 누르면 원하는 S.O.S가 선명하게 시계다이얼에 나타난다. (02)3452-4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