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맥류 치료기술 만리장성 넘었다

SK성형외과 심영기원장, 中서 400여명 시술 '호평'성형외과 전문의가 종아리에 보기 싫게 튀어나온 정맥류(힘줄) 치료기술을 중국에 수출, 외화획득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95년 독일에서 시행되던 정맥류 치료법을 국내 처음 도입한 SK성형외과 심영기(02-515- 1191) 원장은 "중국 다이렌(大連) 한ㆍ중 합작병원에서 400명을 대상으로 정맥류를 치료한 결과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다이렌 한ㆍ중 합작병원은 지난해 심 원장과 중국측이 공동 투자 형식으로 문을 연 의료기관으로 올부터 실질적인 투자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심 원장은 "환자의 관리잘못으로 3명이 일시적인 염증반응을 보여 통증을 호소했으나 특별한 문제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맥류는 흔히 힘줄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푸르거나 검붉은 색의 혈관이 피부를 통해 보이는 증상으로 심하면 항상 검푸르게 나와 있다. 혈관이 파열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나치게 늘어져 생긴다. 환자에 따라 지렁이가 지나가는 것처럼 보여 특히 여성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누워 있을 때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일어서면 혈액이 한 쪽으로 몰려 힘줄이 튀어 나온다. 많은 것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 정맥염을 초래하고 피부가 썩을 수도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편 심 원장은 최근 로마에서 열린 세계정맥학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정맥류 발병특징'이라는 임상논문을 통해 "1,481명의 환자 중 판막이 정상인 경우가 25.3%였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3.87배 많았다"고 밝혔다. 심 원장은 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은 40대 50대 60대 순으로 가족 중 정맥류가 있는 경우는 27.1%"라면서 "치료 시 통증이 없는데다 입원이 필요 없고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부작용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환자들로부터 매력을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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