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도파-LG카드 제휴 끝난다

롯데서 인수계기 현대百과 상품권 공동사용도 곧 중단롯데가 미도파를 인수하면서 기존에 미도파와 LG카드의 제휴는 물론 미도파와 현대백화점간의 상품권 제휴도 지속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현재 미도파가 LG카드와 맺고 있는 제휴는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끝낼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미도파에서 무이자할부 혜택과 5% 할인 서비스를 받던 미도파-LG카드 회원은 더 이상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명재 롯데백화점 카드기획 과장은 "롯데백화점 카드가 있는데 LG카드와의 제휴를 계속하기는 어렵다"며 "일차적으로 기존 미도파-LG카드 회원의 양해를 구한 뒤 롯데카드로 전환발급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도파에서 발생한 미도파-LG카드 사용액은 지난 99년 1,100억원에서 2000년 1,627억원, 지난해 1,771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 상반기에는 910억원에 달했다. 회원수도 현재 3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LG카드의 한 관계자는 "롯데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든 기존 회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기존 미도파와 현대백화점간에 맺고 있던 상품권 제휴도 끝낼 계획이어서 고객들이 다소간의 불편을 겪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올 상반기 현대에서 사용된 미도파 상품권은 29억원 어치이고 미도파에 들어온 현대 상품권은 37억원이었는데 제휴가 끝나면 이 같은 교차사용이 불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DM발송이나 광고 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고객들에게 고지할 계획"이라며 "준비를 철저히 해 고객들이 모르고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그림자료 미도파-LG카드 사용액(미도파 백화점) 단위:억원 99년 1,100 00년 1,627 01년 1,771 02년 1,800(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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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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