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9월 펀드 결산

수익률 급전직하… 해외 주식형 -12.74%<br>국내 주식형도 순유입 불구 -9.9%<br>녹색성장 등 테마펀드 20%대 추락



9월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 들어 26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ETF제외)에는 9,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지수 하락에 따른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기간 평균 수익률은 -9.90%에 이를 만큼 운용성적은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12.1%)보다는 나쁘지 않았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하지만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중국(홍콩H)ㆍ중남미ㆍ러시아 등 신흥국 증시가 선진국 대비 더 큰 낙 폭을 보이면서 전체 수익률이 -12.74%로 떨어져 전 유형 중 가장 부진했고 유출 규모도 2,000억원대로 가장 컸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국내주식형(9,765억원)과 머니마켓펀드(4조5,886억원)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또 이 기간 플러스 수익을 낸 유형은 국내채권형(0.26%)과 MMF(0.23%)뿐이었다. 개별 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에는 미디어통신 업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TIGER미디어통신상장지수펀드(ETF)가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1.06%)을 냈다. 또 메리츠스마트월지급식펀드1종류C1(-0.52%), 동부내리사랑증여펀드1ClassA(-1.03%) 등 하락장에서 하락장에서 손실폭을 줄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펀드들이 비교적 선방했다. 반면 증권주ㆍ조선주ㆍ태양광주ㆍ녹색성장주에 투자하는 테마펀드와 레버리지 펀드가 20% 안팎으로 하락하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특히 섹터펀드 가운데선 삼성KODEX증권주ETF(-23.64%), 삼성KODEX조선주ETF(-23.54%) 등이 가장 저조했고 코스피200지수의 일간 변동률의 2.2배로 움직이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주식-파생재간접형]C1'(-21.85%), KB KStar레버리지ETF(-19.60%) 등도 부진했다. 9월 한달 간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국내 주식형 펀드는 533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한 'KB밸류포커스펀드(주식)'였다. 이 펀드는 A클래스 기준으로 이달 26일까지 7.86% 하락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소폭 웃돌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모든 지역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인도(-1.42%), 중동아프리카(-1.49%), 일본(-2.65%)의 수익률이 그나마 나았고, 홍콩H(-17.29%), 중남미(-16.54%), 러시아(-14.22%)는 극히 저조했다. 개별펀드 가운데선 특히 홍콩 H증시에 투자하는 중국펀드들이 맥을 못 췄다. JP모간차이나펀드(주식)C1이 25.57%로 가장 성적이 안좋았고 레버리지 기법을 가미한 'ING차이나Bull 1.5배펀드[주식-파생형]종류C1'(-25.40%),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1.5배펀드[주식-파생형]C1'(-24.78%) 등이 특히 힘을 못썼다. 반면 동양차이나본토주식펀드UH호(주식)ClassCe(2.06%), 삼성CHINA본토포커스펀드2[주식]_A(2.01%) 등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대부분 우수한 성과를 냈다. 국내혼합형 펀드와 해외 혼합형 펀드는 각각 -3.42%와 -4.17%의 평균 수익률에 머물렀고, 0.26%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국내 채권형 펀드와 달리 해외 채권형 펀드는 2.40% 하락했다. 테마 펀드 중에서는 와인펀드가 0.23%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수익을 냈고, 엄브렐러펀드가 하락장에서도 -1.71%의 수익률로 비교적 선방했다. 반면 국내금융펀드(-19.23%), 국내 녹색성장펀드(-13.31%), 원자재주식펀드(-12.71%) 등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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