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도화학(지상IR 상장기업소개)

◎리비아 3차 대수로 납품땐 향후 10년 매출안정/BPA 등 원자재값 내려 올 경상익 60% 늘듯국도화학(대표 이은택)은 도료, 접착제 등에 사용되는 에폭시수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규모는 6만톤이며 1백% 출자 자회사인 국도정밀화학에서도 1만톤의 에폭시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국도화학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1백75억원으로 95년보다 5.6% 증가했다. 반면 경상이익은 71억원으로 95년보다 34% 감소했다. 이같은 수익성 감소는 지난해 국내 경기부진과 원재료가 상승 등으로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에폭시수지의 원재료인 BPA, ECH의 가격은 지난 94년이후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지난해말부터 하향안정세로 돌아섰다. 에폭시수지는 접착성, 내약품성, 전기적 특성이 뛰어나 도료, 인쇄회로기판, 반도체 봉지재(EMC), 금속접착제, 방수재료 등으로 사용된다. 국도화학은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 필요한 용수관 코팅용 에폭시수지를 94년부터 납품하고 있다. 제3차 대수로 공사에도 납품권을 획득할 경우 10년간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지금까지 리비아 대수로 공사용 에폭시수지 수출액은 9천7백만달러에 달하며 올해도 1천만달러정도 수출이 될 것으로 선경증권은 예상했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목표 매출액이 전년보다 23% 증가한 1천4백50억원으로 잡혀있다』고 말했다. 선경증권은 국도화학의 올해 경상이익을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1백14억원으로 분석했다. 국도화학은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봉지재(Epoxy Molding Compound)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EMC는 반도체칩의 외부표면을 감싸주는 것으로 국내 반도체 3사들은 대부분의 EMC를 일본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국도화학은 자회사인 국도정밀화학을 통해 EMC의 원료를 시험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도화학의 대주주는 일본의 에폭시 생산회사인 동도화성으로 2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도화성은 95년부터 국도화학 지분을 꾸준히 줄여왔다. 이는 동도화성의 일본내 시설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도화학 관계자는 『동도화성의 지분 축소는 더이상 없는 것으로 안다』며 『동도화성과 EMC관련 기술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관계는 당분간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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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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