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신일산업, 임시주총 무효 소식에 하한가

개인 투자자와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신일산업(002700)이 법원이 임시 주총 소집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그 동안 경영권 분쟁 점화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했지만 법원의 판결로 경영권 분쟁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신일산업은 15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83%(310원)하락한 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신일산업 주가가 2,0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신일산업은 개인 투자자 황기남씨가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수원지방법원이 기각했다고 공시했다.

관련기사



법원은 “신청인이 회사의 실질주주가 아닌 명의상의 주주에 불과하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고 주주권 행사를 위임받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위한 자격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일 열릴 예정이던 임시주총은 취소됐다. 법원은 또 황씨가 신청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도 같은 이유로 기각했다.

황씨는 그동안 신일산업을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선언하고 대표이사 해임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추진했다. 황씨와 특수관계인들은 올해 초 선풍기 업체인 신일산업에 대해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고 지분을 잇달아 매집했다.

그러나 법원이 신일산업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신일산업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