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26세 사회적 기업가, 사회공헌 벤처기업가…한나라 비대위원 내정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상돈(60) 중앙대 법대 교수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됐다. 비대 위원에는 26세 사회적 기업가, 사회공헌 벤처기업가, 유엔의 아동인권전문가 등 다양한 인물군이 포진됐다. 26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6명의 외부 인사와 본인을 포함해 5명의 당내 의원으로 11명의 비대위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사 중에 잘 알려진 사람은 김종인 전 수석이다. 김 전 수석은 박정희 정권 때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참여해 의료보험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 전두환 정권에서 민주정의당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1987년 제9차 헌법 개정 때 ‘경제정의 조항’으로 불리는 헌법 119조 2항을 요구해 관철시켰다. 노태우 정부 때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하여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했고, 이후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했다. 강력한 재벌개혁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비대위원 중 최연소인 이준석씨는 26살의 젊은 나이에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서울과학고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무료로 학습지도를 하며 성과를 낸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의 대표를 맡아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상돈 교수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다. 그는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유학 후 1983년부터 중앙대 교수를 지냈다. 이 교수는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보수논객으로서 4대강 사업, BBK 사건, 보수신문 등을 정면 비판해왔다. 조동성(62)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중소 기업 상생과 관련해 박 위원장과 논의하는 사이다 이양희(55)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 위원장을 두 번 지낸 아동정책 전문가다. 조현정(54) 비트컴퓨터 사장은 벤처 1세대로 2000년 성공한 벤처사업가가 사회공헌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현정 재단’을 만들어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당내에서는 당연직 비대위원인 황우여(64) 원내대표와 이주영(60)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합리적인 쇄신파로 통하는 초선의 주광덕(51)ㆍ김세연(39) 의원도 비대위를 함께 이끌어 가게 됐다. 두 의원은 황영철(46) 신임 대변인과 함께 지난 14일 만나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에 합의한 바 있다. 한나라당은 27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이 같은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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