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내 언론사 편집국장과 보도국장 46명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으며 소통해 나가는데 용기와 힘이 돼 주면 감사하겠다”며 “앞으로 새 정부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건강한 비판과 조언을 많이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사정도 안 좋은데 안보까지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더 큰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이 힘을 합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은 경험과 저력을 갖고 있다”며 “정부를 신뢰하고 하나가 돼 노력하면 이 어려움도 너끈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우리나라와 국민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언론이야말로 국민과 정부, 국회를 잘 이어주는 소통의 역할을 하는 곳이며 정부 정책이나 방향에 대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갖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과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언론사의 급박한 마감시간과 관련, “시간에 쫓기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하루도 편치 않은 고민이 많은 날을 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해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편집장과 기자가 요술램프를 발견했는데 기자가 ‘돈 걱정없이 큰 집에서 살고 싶다’고 말해 그 소원이 이뤄지자, (그 기자의 상사인) 편집장이 ‘마감이 바쁘니 (큰집에 살러간) 그 기자를 빨리 돌려보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는 유머를 소개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