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상품개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3대투신사가 발매한 펀드는 ▲한국 12개 ▲대한 11개 ▲국민 9개 등이지만 이 상품중 획일적이고 특징이 없는 표준약관상품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1개 신설투신사가 본격적인 공사채상품 판매에 나서기 전 선발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3사가 판매한 상품의 대표적인 유형은 「실세금리+1%」 상품으로 목표수익 달성시 조기상환의 우대혜택이 주어지는 「스폿형 공사채상품」이다.
또 모교후원, 부도유예협약대상 국민기업 후원, 야생동물 보호기금후원 등 공익형 상품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밖에 주식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띠자 한국투신이 원금보존형인 「세이프헷지」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3년만에 부활된 주식형스폿상품인 「아이맥스주식」(한국투신)과 주가변화에 따라 주식형과 공사채형을 오가는 카멜레온펀드인 「더블찬스」(대한투신), 「타겟투자신탁」(국민투신) 등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