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마크로, 서울 강남상권 진출 차질

한국마크로(월마트 한국법인)의 서울 강남상권 진출이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진통을 겪고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마트는 한솔그룹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아파트단지내에 건축중인 쇼핑몰 `한솔필리아' 지하 1, 2층(매장 1천5백여평)을 분양받아 이달중 `역삼점'을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건물의 준공허가가떨어지지 않아 연내 개장이 어렵게 됐다. 월마트가 역삼점을 개장할 경우 서울에서 독자적으로 문을 여는 외국계 할인점1호가 돼 유통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주민들은 "아파트단지 내에 월마트와 같은 대규모 상권이 들어설 경우 교통량이많아질 뿐 아니라 인근이 유흥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구청의 중재로 한솔필리아와 주민대표들이 최근 여러차례 만나협의했으나 타협안을 찾지못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준공허가를 내주지 못하고 있다"면서"특히 주민들이 한솔필리아에 일정 지분을 갖고있어 한솔측도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못할 것같다"고 말했다. 한솔필리아는 그러나 여전히 `내년 1월 상가건물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홍보하고 있고 월마트는 "다소 지연되고는 있으나 내년 3월 이전에는 역삼점을 개장할 수있을 것"이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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