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월세 가격이 10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들이 전세 물건을 월세로 전환하면서 공급이 꾸준히 느는 반면 세입자들은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 8개 시도의 월세 가격이 전월 대비 0.1% 하락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떨어졌다고 3일 밝혔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0.2%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월세 초과 공급이 많은 서울·경기·인천 모두 지난달 0.2%씩 하락해 낙폭이 평균을 웃돌았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대구는 혁신도시 이주 수요 증가로 가격이 0.1% 상승했지만 부산·광주는 보합, 대전(-0.2%), 울산(-0.1%)은 하락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이 0.3% 떨어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각각 0.2%, 단독주택은 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