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회장 승진 이재용 경영 보폭 넓힌다

생명 박근희 부회장 승진<br>삼성, 사장단 17명 인사

이재용 부회장

박근희 부회장

삼성그룹이 5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또한 박대영 삼성중공업 부사장을 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7명의 신임 사장을 임명하고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기는 것을 비롯해 총 8명의 사장을 전보 발령했다. 내부발탁과 함께 전보발령을 통해 전세계 경기악화에 대비하면서 삼성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그룹은 부회장 2명, 사장 7명 승진과 사장 8명의 이동ㆍ위촉업무 변경을 포함한 17명 규모의 '201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지난 1991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21년 만에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박 사장의 경우 지난해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한 뒤 시장지배력을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대표이사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부회장은 이재용ㆍ박근희 신임 부회장을 포함해 전체 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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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과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박원규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이인용 삼성미래전략실 사장 등이다.

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자리를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에게 넘겨주고 조수인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옮기게 된다.

또 윤주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상훈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1팀장은 삼성전자 DMC 및 전사 경영지원실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종중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인적자원개발담당 사장, 박준현 삼성자산운용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금융산업담당 사장으로 옮겨 삼성경제연구소 맨파워를 대폭 보강하게 됐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지원해 창사 이후 최대 경영성과를 올리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철저한 성과주의와 함께 지속성장을 주도할 도전적 인물 위주로 경영진을 재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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