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증,국투 최대 주주 부상

◎지난달 실권주 인수 지분 10%로 높여현대증권이 지난해말 6백억원(증자비율 1백%)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국민투신에 대한 지분율을 2.22%에서 10%로 끌어올려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구랍 31일 증자를 완료한 국민투신은 기존 13.32%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였던 교원공제회와 보험사들이 전량실권한 반면 현대증권이 실권주를 인수, 지분율을 2.22%에서 10.00%로 높여 우리사주조합(증자후 13.77%)을 제외하고 제1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또 10.00%의 지분율로 교원공제회 다음으로 많은 지분율을 갖고 있었던 동서증권은 증자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 배정으로 지분율이 9.42%로 낮아지게 됐다. 현대그룹은 지난해초 공정거래위원회의 명령을 받고 부당하게 취득한 국민투신주식을 증권사들에 환매조건부로 매각하면서 현대증권의 지분율도 10%에서 2.22%로 낮췄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증권사전환후 현대그룹 피인수를 통해 국투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함에 따라 현대증권은 증자과정에서 생긴 실권주를 인수해 증권사가 보유할 수 있는 상한인 10%까지 지분을 다시 늘린 것이다. 현대증권의 협조요청으로 지난해 현대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국투주식을 매입했던 동서·동원·유화·부국증권 등은 국투가 증권사로 전환하는 오는 2월말까지 현대그룹에 보유지분을 전량 재매각할 계획이다. 투신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2월중 실시될 증권사전환 후 국투의 3백% 프리미엄부 증자(증자비율 1백%)과정에서 현대를 제외하고 다른 주주들은 대부분 실권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따라 현대그룹의 국투지분율은 최대지분보유 당시인 지난해초 50%보다 많은 60∼70%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소재 3개 투신사에 대한 10대그룹의 지분상한은 증권사 단독보유가능 지분인 10%를 포함해 모두 15%이나 증권사에 대한 10대그룹의 지분상한은 없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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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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