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IMF, 한국 경제성장률 기존 전망 유지

세계경기전망은 소폭 상향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우리나라 성장률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올해 3.5%, 내년 4.0%)를 유지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올해의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의 분석에 비해 0.2%포인트 올린 3.5%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1%포인트 상향조정(4.0%→4.1%)됐다.

주요 권역ㆍ국가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변동 내용을 보면 ▦선진국 1.2%→1.4% ▦신흥국 5.5%→5.7% ▦미국 1.8%→2.1% ▦유로지역 -0.5%→-0.3% ▦중국 8.1%→8.2% 등으로 나타났다. IMF는 다만 세계 경제가 여전히 매우 취약(fragile)하다고 진단했다. IMF는 그 이유에 대해 유로존의 금융시장 여건 악화 및 재정긴축 등의 여파로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흥국의 성장세가 기존의 전망 수준에 못 미친데다 유가급등 현상이 발생한 것도 세계 경기전망의 악재로 꼽혔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가계ㆍ금융 부문에 유동성을 공급해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할 것을 당부했다. 긴축재정정책의 속도 역시 조정해 수요위축을 피할 것을 주문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과도한 경기부양책이 부적절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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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정부는 이날 '최근 주요20개국(G20) 내 일자리 창출관련 논의 동향 및 시사점'자료를 통해 고용ㆍ성장을 훼손하는 소득기반 조세제도를 부동산과 소비, 환경 부문을 기반으로 전환하는 성장친화적 방향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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