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단체, '노인 쫓아내는' 맥도날드 불매운동 벌이기로

　미국 뉴욕의 한 맥도날드 매장이 ‘자리를 너무 오래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한인 노인들과 마찰을 빚은 일과 관련, 현지 한인 단체가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미국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유명업체라는 자만심에 빠져 맥도날드가 법으로 금지하는 인종·노인 차별을 하고 있다”면서 “2월 한 달간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장에 조금 오래 앉아 있다는 이유로 신고를 받은 경찰이 4차례나 출동한 것도 인력·행정력의 낭비이며, 뉴욕시민의 세금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뉴욕의 한인밀집 지역인 퀸즈 플러싱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매장측이 단체로 몰려들어 값싼 음식을 주문하고 장시간 매장에 머무는 한인 노인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