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투자규모 증가불구/외면종목 올해 147개 달해

◎전체상장수의 15% 한도소진도 감소세증시개방 이후 외국인 투자한도가 계속 확대되면서 절대 투자규모는 증가했지만 외국인이 투자를 외면하는 종목이 늘어나고 한도소진 종목도 급격히 감소하는 등 종목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3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한도가 10%였던 지난 93년말 외국인투자가 전혀 없던 종목은 82개에 불과했으나 94년말에는 88개, 95년 1백9개, 96년 1백33개로 늘어났으며 한도가 23%인 지난 8월말 현재는 1백47개에 달했다. 이같은 외국인의 투자외면 종목수는 당시의 전체 상장종목수와 비교할 때도 93년말 9.7%로 10%를 하회했으나 94년 10.2%, 95년 12.0%, 96년 14.4%, 97년 8월말 15.5% 등으로 그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또 외국인 투자비율이 5% 미만인 종목 역시 93년 3백52개에서 지난 8월말에는 4백96개로 늘어났다. 따라서 지난 8월말을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가 전혀 없거나 5%미만인 종목은 전체 상장종목 9백47개의 3분의 2가 넘는 6백43개에 달한다. 반면에 외국인 투자비율이 10%를 넘거나 한도가 완전히 소진된 종목수는 한도확대와 함께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한도소진 종목은 93년 1백67개에서 95년 1백28개, 96년 53개, 97년 8월말 현재 46개로 급감했다. 더욱이 직접투자로 한도가 소진된 종목을 제외하면 지난 8월말 현재 순수한 의미의 한도소진 종목은 27개에 불과하다. 또 10% 이상 투자종목도 93년 1백67개에서 95년 2백38개, 96년 2백23개, 지난 8월말 1백99개 등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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