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산업은행 지주사' 상반기 출범

인수위 "이르면 3~4월"… 민영화 속도 빨라질듯<br>현대건설·하이닉스등 매각 올 하반기 재개 가능성


'산업은행 지주사' 상반기 출범 인수위 "이르면 3~4월"… 민영화 속도 빨라질듯현대건설·하이닉스등 매각 올 하반기 재개 가능성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산업은행 민영화의 핵심인 지주회사 출범이 올 상반기 중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 경우 산업은행의 민영화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당초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산은 민영화의 첫 단추는 지주회사 전환 등을 감안할 때 1년 뒤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9일 "산은 민영화의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재정경제부ㆍ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실사단을 곧 파견할 계획"이라며 "실사단은 산은의 지주회사 전환과 민영화 속도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사 결과에 따라서는 산은 지주회사 출범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지주회사의 핵심은 산은 투자은행(IB) 업무와 대우증권을 묶는 것"이라면서 "지주회사는 이르면 오는 3~4월 중에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 가지 안을 놓고 산은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 민영화 속도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사 전환은 산은의 3단계 민영화 방안 중 1ㆍ2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수위는 2단계까지의 기간을 2~3년으로 추산했었다. 물론 2단계에는 지분 49% 매각까지 포함돼 있다. 더불어 산은이 가지고 있는 현대건설ㆍ하이닉스반도체 등의 지분 매각도 더 앞당겨질 전망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보유지분 매각에 대한 재검토는 당연하다"면서도 "지주회사가 빨리 출범할 경우 기껏해야 1~2개월 뒤면 매각작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됐던 2009년이 아닌 올해 하반기에 지분 매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보유지분 매각은 산은 민영화 방안과 매각대금 극대화 원칙에 따라야 한다"며 "대상ㆍ시기ㆍ방법 등 구체적인 사안은 산은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8/01/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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