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힘못쓰는 새내기주들… 거품 끼었나

티에스이ㆍ중국고섬 공모가에 못 미쳐

서진석(왼쪽부터)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조상빈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 대표이사, 왕유근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 재무책임자(CFO), 정태영 대우증권 전무가 2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중국고섬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을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최근들어 공모주들의 청약 열기가 뜨겁지만 막상 증시 입성 후에는 힘을 못 쓰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중국고섬은 공모가인 7,000원보다 10% 낮은 6,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6.35% 하락한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다나와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첫 날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87% 높게 형성 돼 아직 공모가보다는 33.6% 높은 수준이다. 역시 24일 상장한 씨그널 정보통신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긴 했지만 상장 첫 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미 상장한 회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티에스이와 인텍플러스는 이날 전날보다 각각 2.69%, 4.37% 하락한 4만3,450원과 8,310원으로 마감했다. KB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회사)도 0.83% 내렸다. 이 중 인텍플러스만 공모가(7,000원)를 넘었을 뿐 티에스이와 KB스팩은 공모가를 각각 3.4%, 4.8% 밑돌았다. 인텍플러스도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가 넘는 1만6,100원으로 시작했지만 상장 후 15거래일 동안 단 3일만 올랐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증시가 호황이던 지난해 하반기에 공모를 진행한 업체들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공모가)를 높게 평가 받았다”며 “최근기간조정하고 있는 지수도 새내기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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