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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 첫 선 군산 윙쉽중공업 제조, 50인승 상업용…9월 말부터 군산-제주 구간에 투입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용화된다. 전라북도 군산의 윙쉽중공업은 지난 2009년 4월에 제조에 들어간 지 2년만에 세계 최초로 50인승 중형 위그선(Wing In Ground Craftㆍ수면비행선박ㆍ사진) 생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8인승 이하 소형 위그선을 독일과 러시아, 중국 등에서 개발한 사례는 있지만 50인승 이상의 중형급 상업 위그선은 세계에서도 처음이다. 이 위그선은 순항속도 시속 180 ㎞로 군산에서 제주까지 1시간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체 길이가 29 m, 폭은 27 m인 위그선은 해수에 강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졌다. 선박용 디젤유를 연료로 사용하며 터보프롭 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윙쉽중공업은 시험 운전과 최종 안전인증을 거쳐 위그선을 국내 해운업체인 ㈜오션익스프레스에 인도할 계획이다. 오션익스프레스는 이미 지난 2월에 군산(비응항)-제주(애월항)간 위그선 해상여객운송사업 조건부 면허를 취득한 상태로, 이 위그선을 오는 9월 말부터 군산-제주구간에 투입할 계획이다. 위그선은 바다 위를 1~5 m가량 떠서 시속 180∼250 ㎞의 속도로 달리는 ‘해상 KTX’로 불리는데, 일반 고속여객선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적어 새로운 여객운송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위그선을 이용하면 국내 모든 섬과 육지를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중국과 일본도 1~3시간이면 여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이 뛰어난 위그선을 인근 중국, 일본과의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윙쉽중공업 강창구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과 관으로 중형급 위그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연말까지 군산에 10만 ㎡ 규모의 위그선협동화단지를 완공해서 150인승과 화물선 등 다양한 모델을 계속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최신전투기 아찔한 비행] 화보보기 [한국공군의 화려한 변신] 화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