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소 이모저모… 전두환 前대통령 빈소 찾아<br>정진석 추기경 "영원한 안식을" <br>부시 前대통령 부자 조의 전해<br>박근혜 前대표 미니홈피 추모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이틀째인 19일 임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진석 추기경, 전두환 전 대통령 등 각계각층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정신석 추기경, 전 전 대통령, 한승수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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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시민들 밤늦게까지 '애도 물결'
■ 빈소 이모저모… 전두환 前대통령 빈소 찾아정진석 추기경 "영원한 안식을" 부시 前대통령 부자 조의 전해박근혜 前대표 미니홈피 추모
임세원 기자 why@sed.co.kr
진영태 기자 nothing@sed.co.kr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이틀째인 19일 임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진석 추기경, 전두환 전 대통령 등 각계각층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정신석 추기경, 전 전 대통령, 한승수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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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19일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임시빈소에는 정치인과 각계 인사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김 전 대통령의 빈소는 서거 당일보다 훨씬 단정한 모습이었으며 조문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다.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을 선고 받았던 지난 1980년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한 한승수 총리 등 국무위원, 한나라당 지도부가 찾아 고인의 영정에 향을 올렸다.
이날 오전10시께 빈소를 찾은 전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빈소로 곧바로 향했고 이희호 여사 대신 빈소를 지키던 차남 김홍업씨와 악수를 나누며 애도를 표시했다. 전 전 대통령은 영정을 짧게 바라본 뒤 홍업씨에게 "사람 일이 다 그런 것 아니겠느냐 고생 많으셨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정진석 추기경도 빈소를 찾아 "당신은 어렵고, 괴롭고, 핍박하는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시고 포용하신 분으로 사람으로서 가장 하기 어려운 본보기를 보여주신 분이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정오에는 한승수 총리가 이달곤 행정안전부, 윤증현 기획재정부, 현인택 통일부, 김경한 법무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사공일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맹형규 대통령 정무 수석, 백용호 국세청장도 영정에 헌화했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자는 유진 풍산그룹 회장을 통해 이 여사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고 영국 엘리자베스여왕도 자국 대사를 통해 위로를 전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지도부도 고인을 찾았다. 박 대표는 "큰 정치 거목이 우리 곁을 떠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침통해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본인의 미니홈피 대문 사진을 흰색 정장을 입은 채 묵념하는 사진으로 바꾸고 그 아래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그밖에 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 안병욱 진실과화해과거사위원회 위원장, 엄신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도 방문했다.
일반인의 방문도 늘었다. 전날 자정에 가까운 시각 방문한 김은지(17)양은 "큰 어른이 돌아가셔서 예를 표하러 왔다"고 했고 아버지와 빈소를 찾은 5세 남자 어린이는 헌화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최경환 비서관은 19일 오후4시 기준으로 임시 빈소에는 9,000명이, 서울 분향소에는 4,000여명의 조문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빈소는 아들 홍업씨와 권노갑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상주가 돼 지켰다. 전날까지 조문객을 맞이하던 이 여사는 이날 20층 병실에서 링거를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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