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에어아시아기 시신인양·동체확인 총력...관제당국 늦장 대응 논란

에어아시아기 실종 닷새째인 1일 인도네시아와 국제사회는 시신 인양과 동체 확인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색당국은 잠수부 60~70명을 투입하고, 선박 22척, 헬리콥터 7대, 항공기 15대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120평방 해리를 수색했으나 높은 파고, 비바람 등 나쁜 기상으로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날 오전까지 시신 7~8구를 수습했다. 이중 여성 시신 1구는 승무원 복장을 하고 있었다.

수색당국은 시신 중 하나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번복해 탑승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는 항공기가 조난 상황에 대응할 틈이 없이 추락했는지 등 사고 전후 상황을 밝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간주된다.


수습된 시신 중 4구가 항공기 출발지였던 수라바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유전자 검사 등 신원확인 작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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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바야로 옮겨진 시신 중 1구는 10대 남자였으며 1구는 성인 여성이었다.

한편 에어아시아기가 사고 직전 고도를 높이겠다고 한 요구에 대해 관제당국이 대응하는 데 2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나 늑장 대응 논란이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음성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기가 고도를 3만2000 피트에서 3만8000 피트로 6000 피트 올리겠다고 허가를 요청했으나 관제당국은 2분 뒤에 고도를 3만6000 피트로 올리라고 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관제당국이 2분 뒤 고도상승을 허용했을 때 에어아시아기로부터 응답은 없었다.

관제당국 관계자는 “주변에 다른 항공기가 있는지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레이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어아시아기가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 수준 이상의 급경사로 고도를 올리려 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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