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재홍외 6명은 정승규 이엠텍 현 대표를 비롯해 이사 1명과 감사 1명을 해임하고 강용석씨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법원으로부터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엠텍은 그동안 소액주주들이 이엠텍 현 경영진들에 대해 주주권리를 주장하면서 반기를 들어왔다.
이엠텍 소액주주들은 회사측이 기업의 경영과 관련된 정보를 주주들에게 충실히 알리지 않았으며 대주주의 지분 매각 등으로 주가가 하락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지분을 끌어 모아 이사 및 감사 해임과 배당 실시 등을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회사측에 발송했다.
회사측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뿔 난 소액주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결국 경영권 분쟁 소송으로 번진 상황이다.
한편 이번 임시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의 6촌이자 줄기세포 권위자 황우석 박사의 처남인 강용석씨가 이사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이번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엠텍은 대표이사 등 회사측의 지분이 14%(1분기말 기준)수준에 불과해 향후 지분 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표 대결로 갈 결우 기관투자자들이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다. 9.24%(4월28일 기준)를 보유한 KTB자산운용, 6,29%(7월 8일 기준)을 보유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행보도 관건이다. 기관들은 다만 특별한 입장 표명을 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