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반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촬영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갤럭시S4줌’(사진)을 내놨다.
12일 삼성전자가 해외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S4줌은 스마트폰에 광학(기계식) 줌 렌즈를 장착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는 소프트웨어적으로 피사체를 확대하는 방식이지만 광학줌은 렌즈 초점 거리를 맞추는 기계식으로 피사체를 당겨도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갤럭시S4줌은 10배 광학줌과 함께 16메가 픽셀(화소수)의 이미지센서(CMOS), 제논플래쉬 등 일반 디지털카메라 사양을 두루 갖췄다.
실제 촬영이 손쉽도록 한 사용자기능(UI)도 강화해 통화중이라도 줌링 기능을 이용하면 곧바로 사진을 찍어 메시지(MMS)로 상대방과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을 정리·편집 가능한 스토리앨범 기능도 있다. 롱텀에볼루션(LTE)및 3G 공용으로 4.3인치 디스플레이, 듀얼코어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내장 8GB메모리 등을 장착했다.
갤럭시S4줌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공개돼 유럽지역부터 판매될 예정이지만 국내 판매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내놓은 갤럭시카메라와 달리 갤럭시S4 줌은 스마트폰이면서도 일반 카메라 기능을 충실히 담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