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한국의 대표 첼리스트 정명화(사진 왼쪽)와 중국의 신예 피아니스트 천 윈지에(Yunjie Chen·사진 오른쪽)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한ㆍ중 수교 19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협연 무대를 펼친다. 지난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해 우리나라에도 이름이 잘 알려진 천 윈지에는 12세에 중국 국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독일 에들링겐 국제 콩쿠르 우승, 롱티보 국제 콩쿠르 4위에 오르는 등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중국신예 피아니스트로 베이징 중앙음악원의 최연소 교수로도 임명됐다. 천 윈지에는 이번 음악회 1부에서 그라나도스 피아노 모음곡 '고예스카스'중 '사랑의 말',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제 8번',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제 10번' 등을 연주하고 2부에서 정명화와 함께 브람스의'첼로 소나타 제 2번'을 협연한다. 한ㆍ중 수교 기념음악회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한ㆍ중 우호협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클래식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신진 연주자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의 대표 연주자들과 합동 연주를 펼쳐 양국간 친선을 증진할 목적으로 기획된 음악회다. 그동안 소개된 중국 연주자로는 피아니스트 쏭쓰헝, 헬렌 황, 샤첸, 바이올리니스트 닝펑, 첼리스트 리웨이 등이 있다. (02)6303-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