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개발중인 연골 재생 치료제를 동아제약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30일 동아제약과 관절 연골 재생 치료제 ‘카티스템’에 대한 국내 판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가 임박했음을 상징하는 동시에 국내 제약 판권 계약 사상 최대 규모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계약 체결로 판권료와 단계별 목표 달성 기술료(마일스톤) 및 실적에 따른 경상 기술료를 동아제약으로부터 받게 된다.
기술료 등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맺어진 제약 판권 계약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카티스템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퇴행성 관절염 및 무릎 연골 손상 치료제로 약 10년간의 연구 끝에 내년 1월 임상시험 3상 완료를 세계 최초로 앞두고 있다.
또한 타인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배양해 규격 제품화한 것으로 다른 줄기세포 치료제와 달리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치료 유효성이 일관적인 것이 특징이다.
양 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판권뿐만 아니라 카티스템의 새로운 투여 제형을 개발하고 적응증을 확대하는 등 추가 임상과 연구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현재 카티스템에 이어 치매 치료제, 폐질환 치료제, 조혈모세포 생착 촉진제 등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신약개발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