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3자녀 이상 가족에 대해 주택대출금리를 파격적으로 낮춰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3일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족에 대해서는 일반인에 비해파격적으로 금리를 낮춰주는 주택대출 상품을 개발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말께 상품이 출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상품개발은 우리은행이 국내 유일의 토종은행으로서 저출산 현상에 대응해 출산을 장려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현재 전국의 3자녀 이상 가족 현황에 대한 조사와 함께 주택대출 금리 인하 수준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또 현재 자녀 수에 관계 없이 국민주택 규모가 25.7평으로 규정돼있는 것과 관련, 3자녀 이상 가족에 한해서는 이를 확대 적용하는 것을 정부 당국에건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12일 출산율 저하에 대응해 자녀를 출산하면 인센티브(보험료 할인)를 주는 보험상품 등 출산장려형 금융상품 개발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