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협의회는 24일 보도자료에서 “이번 수정ㆍ보완 권고는 교육부 장관에게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를 넘어서는 행위라고 판단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달 초 교육부의 수정ㆍ보완 권고 방침이 나온 직후부터 이미 출판사별로 교과서 검토 작업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를 31일에 공개한 후 출판사별로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과서 집필자협의회에는 금성출판사, 두산동아, 리베르스쿨, 미래엔, 비상교육, 지학사, 천재교육 등 7개 교과서 집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21일 교육부가 발표한 수정ㆍ보완 권고안에 대해 “어떻게든 교학사의 수정권고 수를 줄이고 다른 7개 교과서의 건수를 늘리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대단히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7종 교과서 집필진 측이 자체적으로 수정한 내용을 반영한 수정대조표를 제출하면 수정ㆍ보완 권고안과 대조하고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수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