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골퍼 하루에 2개 홀인원

PGA 리노타호오픈 잇단 진기록으로 화제<br>1라운드에서는 매킨지가 이글 3개나 기록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같은 기간에 열려 ‘B급’대회로 분류되는 PGA투어 리노타호오픈(총상금 540만달러)이 연이은 기록으로 예상 밖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개막된 이 대회는 첫날 윌 매킨지(미국)가 이글을 3개나 뽑아내더니 26일 2라운드에서는 일본 스타골퍼인 ‘아이 짱’의 오빠 미야자토 유사쿠가 하루에 홀인원을 2개 작성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야자토는 대회 2라운드 7번홀(230야드)과 12번홀(173야드)에서 각각 4번 아이언과 7번 아이언으로 잇따라 홀인원을 작성했다. 27일 펼쳐진 3라운드에서는 1, 2라운드 같은 ‘희귀한’ 기록은 없었으나 8언더파 64타 기록을 3명이나 작성, 팬들을 즐겁게 했다. 3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선두는 첫날 이글 3개의 주인공인 매킨지와 2라운드 선두였던 봅 에스테스로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의 동률을 이뤘다. 존 쿡에 4타나 앞선 성적. 이어 이날 8타를 줄인 스웨덴의 대니얼 초프라가 합계 14언더파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이날만 8타를 줄인 마루야마 시게키(일본)와 트로이 맷슨(미국)은 각각 공동 8위(12언더파)와 공동 10위(11언더파)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날 홀인원 2개를 작성한 미야자토는 이날 7번홀은 파, 12번홀은 더블보기를 기록했으나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10위. 한편 PGA투어 측은 미야자토의 홀인원 2개 기록에 대해 “나흘 경기동안 홀인원 2개를 작성했던 선수는 봅 트웨이와 글렌 데이 등 2명 있었지만 하루 2개 홀인원은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하루만인 27일 “코네티컷 주의 한 기자가 지난 55년 코네티컷 주 웨더스필드CC에서 펼쳐진 인슈어런스 시티오픈 첫날 W.W. 빌 웨돈이라는 아마추어가 5번과 9번홀에서 연속 홀인원을 한 기록이 있다고 알려왔다”며 전날의 발표를 철회했다. 하지만 PGA투어 측은 “70년대 이후 근대 골프에서 이런 진기록은 처음”이라며 “미야자토의 볼은 예정대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어 측은 전날 미야자토가 사용했던 투어스테이지 볼에 사인을 받아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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