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빙수의 시원한 진화

뉴욕치즈케익·인절미·마시는 빙수 등 독특한 형태 신메뉴 인기

카페베네 뉴욕치즈케익빙수

마노핀 마시는 빙수

마빙, 아빙, 치즈빙….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올 여름은 가히 빙수 천국이다. 토핑을 다양화한 이색 빙수는 물론 먹는 방법도 개성을 담은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가 내놓은 '뉴욕치즈케익빙수'와 '쌈바키위빙수', '카라멜팝빙수' 등 빙수 신메뉴 3종이 출시 보름 만에 30만개 이상 팔렸다. 최근 카페베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빙수 인기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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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뉴욕치즈케익빙수는 부드러운 에멘탈 치즈의 풍미를 살린 치즈케익 한 조각을 통째로 올리고 크림치즈맛 젤라또를 얹어 맛과 양으로 승부를 걸었다. 토핑으로 올린 치즈케익에는 뉴욕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 모습의 초콜릿을 올려 보는 재미도 더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처음 빙수 메뉴를 내놨던 2010년에는 딱 2종류에 불과했지만 다양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현재는 10종의 빙수메뉴를 판매하고 있다"며 "여름철 매출에서 빙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색적인 토핑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 31의 경우 아이스크림 빙수인 '엄마는 외계인 빙수'와 '오렌지캬라멜 빙수' 등을 비롯해 총 5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오렌지캬라멜 빙수는 높게 쌓아올린 얼음에 상큼한 열대과일 맛이 어우러진 '레인보우 샤베트'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밀감, 오렌지 퓨레, 달콤한 캬라멜 소스를 곁들였다. 부드러운 얼음 위에 오렌지 색상의 다양한 토핑이 올라와 있어 청량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토핑을 올린 이들 제품은 모두 1인용 컵빙수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편의성을 강조한 패키지로 빙수시장에 도전장을 낸 곳도 있다. 테이크아웃 커피·머핀 전문점인 마노핀은 팥빙수 본연의 맛을 살린 '마시는 빙수(마빙)'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숟가락 대신 빨대로 먹을 수 있는 테이크아웃 메뉴로 하루 평균 3,000잔 이상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몰이중이다. 여럿이 같이 먹어야 했던 기존 빙수의 단점을 1인용 컵에 담아 해결한 이 제품은 팥빙수의 전통적인 맛을 살린 '밀크 마빙'과 곡물을 갈아 고소함을 강조한 '17곡 마빙' 등 2가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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