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행·교육주 급락장서도 '꿋꿋'

자유·모두투어 美비자면제 호재로 '飛翔'<br>입시성수기 엘림에듀·메가스터디 신고가

여행ㆍ교육주가 미국 비자 면제 확정과 성수기 효과 등으로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락장세 속에서도 여행ㆍ교육주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연출하며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했다. 27일 여행주인 자유투어의 주가는 폭락장이 연출된 가운데서도 10% 급등한 6,600원으로 마감했다. 이 업체의 주가는 이달 초 5,000원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까지 총 34.7% 올랐다. 모두투어는 이날 5만9,000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장 막판 매도세로 인해 3%대가량 밀려났으나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7월부터 미국 입국 비자가 면제된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진데다 여행주의 3ㆍ4분기 실적전망도 양호해 주가 흐름 역시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심원섭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비자 면제가 실시될 경우 대형 여행사의 월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0%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마진율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송출객 증가 대비 이익기여도가 크다”고 말했다. 하나투어ㆍ모두투어 등 상위사의 매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호재다. 전문가들은 3ㆍ4분기 하나투어ㆍ모두투어의 송출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또 올 추석 연휴가 9월에 있어 3ㆍ4분기 실적흐름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하반기 들어 대형사 위주의 실적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이날 교육주 역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전날 주가 2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중등 온라인 교육시장의 상승세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지난주 외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엘림에듀는 이날까지 4일 연속 오른 끝에 6,840원에 신고가도 새로 썼다. 김기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는 대학 수험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수요가 몰리는 최성수기”라며 “메가스터디 등 주요 종목은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론 교육주의 경우도 수익 모델이 검증된 일부 종목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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