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 22일 2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주에만 6% 이상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3만주와 8,000주 가량 순매수하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강세에 대해 중국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코스맥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코스맥스가 품질에서 중국 현지업체들을 압도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고급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돼 이러한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양지혜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화장품 시장규모는 한국의 3배인 29조원 규몽며 시장도 대도시 중심에서 2ㆍ3ㆍ4성급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며 "홈쇼핑판매 등 무점포채널이 확대되지만 중국현지업체들은 아직 코스맥스에 비해 기술력과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코스맥스가 중국 현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코스맥스는 6월말 증설을 완료하고 오는 8월부터 상하이 법인의 생산량을 현재 9,000만개에서 1억1000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광저우 공장도 하반기 완공되면 연 4,000만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어 연 매출 10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5월 상하이 화장품 박람회 때 많은 신규고객을 확보했다"며 "올해 중국법인에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0% 가량 성장한 5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