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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막은 첼시, 바르셀로나 제압

드로그바 결승골…챔스리그 4강 1차전 1대0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34)가 ‘거함’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격침시켰다.

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드로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1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첼시는 오는 25일 바르셀로나의 안방인 스페인 캄프누 경기장에서 펼쳐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2연패 도전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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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된 첼시는 공격 주도권을 내줬지만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리오넬 메시를 철저히 막아내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코트디부아르 출신 드로그바였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공을 몰고 가던 라미레스가 우측에서 나란히 돌파하던 드로그바에게 패스했고 드로그바는 깔끔한 논스톱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서 5골 1도움에 그치고 중국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던 그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바르셀로나는 수비벽에 막힌 메시 대신 파브레가스와 산체스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골 사냥에 실패했다. 전반 43분 파브레가스의 슛이 첼시의 애슐리 콜에 걸렸고 경기 종료 직전 페드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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