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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호재에 땅값 강세
전국 지가 12개월째 올라하남·시흥 상승률 1·2위에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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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로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땅값은 1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하남ㆍ시흥시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인근지역이 개발사업 호재로 많이 올랐다.
국토해양부가 19일 발표한 '3월 전국 지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전달보다 0.21%, 거래량은 3.2% 늘었다. 전국 땅값은 전달의 0.23%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전 고점인 지난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땅값은 전국 249개 시ㆍ군ㆍ구가 모두 오른 가운데 62개 지역이 전국 평균 상승률인 0.21%를 웃돌았다. 특히 하남ㆍ시흥시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인근지역의 땅값이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남시는 보금자리 미사지구의 보상비 등이 풀리면서 전달보다 0.7% 상승했고 시흥시는 보금자리 은계지구와 교육ㆍ의료 산학클러스터로 지정된 군자지구 개발의 영향으로 0.51% 오르면서 상승률 1ㆍ2위를 차지했다. 충남 당진군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현대제철 당진일관제철소 건립 등의 호재로 0.48% 오르며 3위를 기록했다. 인천 동구(0.44%), 인천 강화군(0.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이 0.27% 올랐고 관리지역 0.24%, 주거지역 0.21%, 공업지역은 0.2% 상승했다. 지목별로는 논 0.29%, 밭 0.25%, 주거용 대지와 공장용지가 각각 0.23% 올랐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1만3,298필지, 2억2,559만9,000㎡로 전월 대비 필지 수는 27.2%, 면적은 4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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