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이어도와 가거초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용선박을 건조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롭게 만들어질 전용선 1척에는 약 100억원이 투입되며 35노트(시속 65㎞)의 속력을 낼 수 있는 90t급으로 내년 건조될 예정이다. 최다 35명이 탈 수 있는 전용선이 운항하면 인접 항구에서 두 기지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편도 기준으로 10시간 이상에서 3시간 안팎으로 줄게 된다.
이 선박은 이어도와 가거초 종합해양과학기지와 먼바다에 설치하는 해양관측 시설의 관리 및 수송 업무에 투입된다. 또 청소년들에게 해양기지 방문 기회를 제공해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이어도와 가거초 종합해양과학기지는 기상과 해양, 대기환경 관측을 위해 2003년과 2009년 각각 건설됐다. 이어도 기지는 제주 마라도항에서 남서쪽으로 149km, 가거초 기지는 목포항에서 남서쪽으로 188km 지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