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20일 정부 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고 원인을 이같이 설명했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사고 열차의 변압기는 1993년 설치한 제품으로 사용 21년이 돼 노후화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압기 장애는 연간 2∼3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달리는 선로가 아닌 역사 내에서 파손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런 잦은 노후 변압기 장애 때문에 외국 신기술이 적용된 비폭발성 계기용 변압기로 교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5개월간 비폭발성 계기용 변압기를 운행차량에 부착, 성능검증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새로 도입 예정인 신형차량 90량에는 이미 이 신제품을 적용했고, 내구연한 20년을 넘긴 120량(40대)을 우선 올해 말까지 신형 변압기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변압기 내구연한은 25년이다.
코레일은 또 최근 20년이 넘은 모든 전동차량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6월까지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내구연한에 관계없이 폐차 등 안전 최우선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