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뉴질랜드의 젊은 남자들이 영국 이민국 여성 관리들에게 성적 향응을 제공하고 체류비자를 쉽게 받은혐의가 포착됐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현지 언론을 인용, 영국 이민국 관리들이 매력적인 젊은 외국 여성들에게 중요한 보안 체크도 하지 않은 채 성적 향응을 받는 대가로 비자를 내주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내무부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호주와 뉴질랜드 출신의 젊은 남자들도 런던 루나 하우스 이민국 사무소에 근무하는 여성 관리들로부터 그 같은 유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신문은 루나 이민국에서 일하다 그만 둔 전 직원이 그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며 그러나 이 사람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루나 하우스 이민국 사무소에서 4년 동안 일했던 앤터니 팸너니(23)는 최근 이민국 관리들의 성 상납 사실을 폭로, 영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이민국에서 20여 년 동안 일했다는 전 직원은 비자를 내걸고 유혹한 것은 비단 이민국 관리들뿐만이 아니었다며 난민 지위를 얻으려는 젊은 외국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직원들을 유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국 관리들이 미모가 뛰어난 외국 여성들과 성적 관계를 가진 뒤 행정 편의를 제공해주었다면서 "여성 직원들도 그런 면에서는 남자 직원들과 똑 같았으며어 떤 측면에서는 남자 직원들이 더 조심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민국 여성 직원들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온 젊은 남자들을 유혹하는 데 재미를 붙였었다며 "그들은 차를 마시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협상을 하곤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