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루 10분, 몸부터 만드세요] <9> 공으로 스윙하기

최대 스윙 아크 몸에 익혀 비거리 늘리는데 도움<br>상체·골반 유연성 증가 다운스윙 궤도도 좋아져





송태식 웰정형외과 원장 스포츠의학 전문의 티칭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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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들을 보면 백스윙 초기 단계인 테이크어웨이 때 팔을 가능한 한 멀리 보내면서 시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스윙 아크를 크게 하기 위함으로 장타 비결 중 하나다. 이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팔을 멀리 보내려다가 몸의 중심이 우측으로 밀리는 동작이 나오기 쉽다는 것이다. 백스윙 때 몸이 수평으로 움직이는 스웨이(sway)가 먼저 일어난 후 몸통 회전이 시작된다. 그런데 스웨이를 방지하기 위해 백스윙을 간결하게 하려다 보면 이번에는 팔로만 들어올리는 스윙이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아크가 작아지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일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 스윙 아크를 몸이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다. 자신이 수행할 수 있는 최대 스윙 아크를 알고 이를 일관되게 반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자신의 최대 스윙 아크를 늘리기 위해서는 상체와 골반의 유연성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백스윙 때 몸통과 어깨를 이용해 충분히 감아주고 팔은 다운스윙을 거쳐 폴로스루에 이르기까지 단지 몸통과 클럽을 연결하는 역할만 한다는 느낌을 가지면 아크를 더 키울 수 있다. 스윙 아크를 크게 해주면 다운스윙 궤도가 좋아지는 또 다른 효과도 볼 수 있다. 골프채가 아닌 공을 들고 스윙을 해보면 자신의 최대 스윙 아크를 파악하고 몸이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요령은 먼저 공을 양손으로 잡고 어드레스를 하듯이 선다. 몸통을 회전시켜 백스윙 톱 자세를 만든다. 몸의 중심이 움직이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상체를 틀어준다. 톱 단계에서 무릎이 펴지지 않도록 하며 1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다. 이어 역시 몸통을 이용해 다운스윙을 하는 것처럼 회전한다. 이 동작은 최대한 천천히 한다. 모든 동작에 걸쳐 공을 잡는 느낌 이상의 힘이 팔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척추의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개는 좌우로 움직여도 무방하다. 폴로스루 자세도 1초간 유지한다. 다시 몸통을 회전해 어드레스 자세로 돌아온다. 한 세트 30회씩 하루 3~5차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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