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무통' 삼성 임원 2명 소환조사

특검, 차명계좌 의혹 조사

'재무통' 삼성 임원 2명 소환조사 특검, 차명계좌 의혹 조사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삼성 특검이 주말 동안 삼성그룹 임원들을 줄줄이 소환하며 비자금 의혹을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사건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0일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과 이실 삼성전자 부사장을 불러 비자금 조성경위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갔다. 특검팀은 전날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과 김동식 제일기획 전무도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삼성그룹의 '차명계좌' 개설 및 비자금 조성ㆍ운용 의혹 등과 관련해 그룹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거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부사장은 삼성화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점에 비춰 삼성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 조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삼성생명과 함께 이재용 전무가 큰 차익을 내면서 계열사 주식을 매각할 때 해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삼성의 경영권이 이 전무에게 승계되도록 역할을 한 회사로 지목돼왔다. 윤 부사장은 지난 1989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1996년 삼성화재해상보험 이사보를 지냈고 이후 같은 회사 상무 및 전무이사를 거쳐 현재 경영지원실장(부사장 직급)을 맡고 있다. 한편 특검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검찰로부터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수사 기록과 '안기부 X파일' 사건 등도 건네 받아 정밀 검토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8/01/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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