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통령의 유머감각은 통치력만큼 중요하다"

■대통령의 위트 ■대통령의 위트


“가장 위대하고 가장 재미있었던 우리들의 대통령은 링컨이며, 레이건은 배우로서 위트넘치는 말을 하는 타이밍을 결코 놓치는 법이 없었다.” 밥 돌 전 미상의원이 유머의 수준에 따라 역대 미 대통령 43명을 평가했다. 최고의 유머리스트는 에이브러햄 랭컨, 2위는 로널드 레이건, 3위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등이다. 조지 부시 43대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위트 넘친 아내 곁에 있는 축복을 누렸던 대통령이라고 평하며 12위에, 빌 클린턴은 탁월한 연설 능력과 재능을 갖춘 농담 작가들을 구비할 정도로 축복받은 대통령이라며 17위에 올렸다. 저자는 “대통령의 유머감각은 통치력에 버금가는 요소로 평가되며 가장 성공적이었던 지도자들은 통치력과 유머감각 두가지 모두를 과시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웃음은 감정적인 안전밸브”라고 말한다. 책은 저자가 매긴 순위대로 대통령의 유머를 소개한다. 문화적인 차이가 있어 유머의 감각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통치력과 유머감각이 미국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다. 때로는 대통령 스스로 망가지면서 엄숙하고 딱딱한 정계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통치자의 여유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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