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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경제계에서의 중견기업 역할을 강조하면서 당 차원의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중견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견기업이 세계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중견기업의 활동지원을 위해 명문 장수기업 확인제도 등 정부와 당이 협력해 각종 지원책 도입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당과 정부가 하반기에 중점 추진하기로 한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도 중견기업들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전체 기업의 0.1%밖에 차지하지 않는 중견기업이 고용의 10%, 수출의 16%를 담당하는 등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성장의 사다리를 구축하는 것은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견기업들이 요구한 각종 세제 감면 혜택 증대 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세금 감면 혜택을 늘려달라고 요구해 정말 큰 고민이 든다"며 "세금 감면 혜택을 줄여야 한다는 추세에 대해 같이 고민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증세에 난색을 표하는 정부와 여당으로서는 현재 세제 혜택마저도 줄여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당 중소기업·소상공인특위를 중심으로 중견기업인들과의 회의를 지속적으로 갖고 지원 방안과 애로 사항 청취 등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